바나나 먹고 휴대폰 보다가 '쾅'…트럭 운전자가 벌인 참사 [박상용의 별난세계]

입력 2021-07-28 10:13   수정 2021-07-28 10:31


휴대폰 문자를 보면서 운전을 하다가 앞에 있던 밴을 추돌해 3명을 다치게 한 영국의 대형 화물트럭 운전자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라고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데릭 홀란드는 지난해 8월 10일 영국 남동부 연안을 가로지르는 A27 도로에서 화물트럭을 몰다가 사고를 냈다. 홀란드가 들이받은 밴은 교도소 수감자를 옮기는 호송 차량이었다. 이 사고로 밴 운전자와 호송 경관, 죄수 등 3명이 다쳤다.

그런데 홀란드가 위반한 교통법규는 '운전 중 휴대폰 사용'만이 아니었다. 경찰이 차량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그는 사고 직전까지 약 4시간 동안 42건의 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예컨대 홀란드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이 울리지 않도록 경고음 차단 클립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에 경찰차가 보이면 급히 안전벨트를 맸다가 다시 푸는 모습도 포착됐다. 바나나 껍질을 벗기기 위해 아무렇지 않게 양손을 스티어링휠에서 떼기도 했다.

홀란드는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57개월간 운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홀란드는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내 운전 방식이 끔찍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홀란드의 운전 행태는 내가 본 것 중 최악"이라며 "그는 대형 화물트럭 운전기사이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일을 벌였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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